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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도전의 2023] 넷마블 버추얼 휴먼 ‘메이브’ 맹활약

“한국은 이제 글로벌 시장화됐다. 더 이상 국내용 게임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가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을 두고 한 말이다. 한국은 세계 4대 게임 시장 중 하나다. 중국·미국·일본 등의 유명 게임사들도 적극 뛰어들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과거처럼 비슷비슷한 게임을 내놓아서는 이들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다. 이에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빅5 게임사들이 올해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영토 확장’과 ‘신규 IP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다. 이들 게임사의 2023년 도전기를 돌아본다. 넷마블은 올해 본업인 게임 사업과 함께 신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새롭게 뜨고 있는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사업에 도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버추얼 휴먼 ‘메이브’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신곡 '왓츠 마이 네임' 뮤직비디오가 12일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댓글은 3400개 넘게 달렸고, 안무연습 영상은 일주일만에 조회수 100만회에 육박했다. 올해 1월 데뷔한 메이브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4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메타버스엔터가 버추얼 휴먼 제작 기술을 맡았고, 카카오엔터가 음악 아티스트 기획제작을 맡았다. 멤버는 시우·제나·타이라·마티로, 각 인물마다 한국·프랑스·미국·인도네시아 등 지역별 특색을 넣어 글로벌 K팝 시장을 노린다. 이들의 데뷔곡 ‘판도라’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약 4500만 스트리밍을 넘었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기준 통합 조회수 3000만 뷰를 돌파했다. MBC '쇼! 음악중심' 무대 영상과 안무 시안 영상은 각각 단일 조회수로만 약 340만 뷰를 기록,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데뷔곡은 사람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앨범부터는 각 멤버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앨범에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곡으로 구성했고, 뮤직비디오는 멤버 성격에 맞춘 표정 연기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메이브 멤버 마티의 게임방송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마티는 넷마블 MOBA(진지점령)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게임방송을 실제로 플레이하는 듯한 모습과 상황에 맞는 통통 튀는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메타버스엔터는 메이브를 하나의 IP로 보고, 이들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AI 개발사 업스테이지와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 페르소나 AI는 아티스트의 캐릭터와 정체성을 학습, 실제로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것과 같은 팬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술이다.회사 측은 “페르소나AI 기능이 고도화되면 메이브가 팬들의 질문에 기계적인 답변이 아닌, 과거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각 멤버의 정체성, 말투로 글로벌 팬들과 1대 1 맞춤형 대화를 할 수 있다”며 “한국어, 영어를 우선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엔터는 버추얼 휴먼 사업말고도 VFX(시각 효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드라마 '비밀의 숲2'와 '그리드' 등을 만든 영화·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팩토리를 흡수합병해 VFX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엔터는 또 올해 경기도 광명에 VFX랩을 오픈했다. VFX랩은 모션캡처, 페이셜 스캐닝, 바디 스캐닝 등 VFX 제작에 특화된 전문적인 시설이다. 회사는 4D 페이셜 스캐닝 장비 '페이서'도 자체 개발해 사실적인 버추얼 휴먼 제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VFX 사업에서 적용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버추얼 휴먼, VFX 등은 최종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IP를 개발하기 위한 신사업”이라며 “자사의 게임 개발력을 더해 게임·애니메이션·영화 등 IP의 유기적인 활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27 06:50
생활/문화

[IT싸를 만나다] 홍재상 KT 상무 "클라우드 게임 1위 비결요? 겜방 구독은 기본이죠"

"'스타크래프트'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을 때 한창 게임에 빠졌었다. 어느 순간 순발력이 떨어져 요즘은 하승진, 도티의 게임방송을 보는 것으로 대신 한다. 직접 하지 않아도 고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댓글은 꼼꼼히 살펴본다. 1인 게임방송이 업무 시너지로 이어진다는 게 새롭고 신기하다." 홍재상 KT 신규서비스P-TF장은 5G 상용화로 본격 개화한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 시장에서 자사 플랫폼 '게임박스'를 업계 1위 자리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그는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이끌기 전까지 5년 동안 KT에서 광고, 프로모션,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지금 맡은 사업과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다년간 쌓은 고객 관리 노하우는 서비스 안착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젊은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게임패드를 잡는 '신세대 상무님' 홍재상 KT 신규서비스P-TF장을 만났다. 자체 플랫폼 개발 '신의 한 수' "2018년 서비스 기획 당시 게임 개발사들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에 크게 공감하지 않았다. 대작 타이틀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이유 중 하나다. 다행히 최근 인식이 바뀌고 있다. 시간과 장소, 하드웨어 제약이 없는 클라우드 게임이 대중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작년에는 없었던 히트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대해도 좋다." 지난해 8월 KT가 게임박스를 출시했을 때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검증된 글로벌 게임 플랫폼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각각 손잡은 반면, KT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도전을 택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서비스 안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외 파트너십 부재로 타이틀 수급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게임박스는 작년 말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입자 10만명' 고지에 도달했다. 올해 3월 초에는 가입자가 13만명을 넘어섰다. 관련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경쟁사와 달리 KT는 신기록을 깰 때마다 자신 있게 알리고 있다.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라 자유도가 높고 카카오, 네이버 계정으로 이용 가능한 접근성이 강점이다. 소규모 개발사도 협의만 거치면 우리 플랫폼에 게임을 올릴 수 있다. 글로벌 플랫폼은 오래전 수립한 정책을 따라야 하는 한계가 있다. 높은 유연성으로 다른 업체보다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서비스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클라우드 경쟁력은 그룹 차원에서 이미 확보했다." KT는 서비스 초기 수익보다 가입자 기반을 쌓는 데 집중했다. 100개가 넘은 게임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까지 요금을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 정책은 유연하게 가져가려고 한다. 프로모션 연장은 아직 고민하고 있다. 도전적이지만 내년 목표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면 손익분기점을 뛰어넘게 된다. 시장 형성 단계에서 중요한 건 매출 상승보다 고객 확보다." 게임박스는 모바일 버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PC, 인공지능(AI) 솔루션 '기가지니'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IPTV, iOS 등도 조만간 지원한다. 이제 서비스 출시 6개월을 막 넘긴 만큼 기능은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간편 로그인과 일부 게임의 한글화 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월정액 정산 모델 외 다양한 결제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포함해 개방형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N스크린 확장…게임 넘어 메타버스로 진화 KT는 게임박스 생태계에 소규모 인디게임 개발사를 끌어들였다. 지난 2월에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인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를 비롯해 펌킴의 '소원', AB Shot의 'IRA'를 출시했다. 고사양 콘솔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기도록 하는 것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주된 역할이지만, 게임박스는 소규모 유망 개발사와의 상생도 잊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도 발견했다. "주중에는 낮보다 밤에 이용이 급증한다. 주중보다는 주말에 접속량이 많다. 하루에 20시간 이상 즐기는 이용자도 있다. 전체 서비스 이용시간 중 80%가 2~3개의 대작 타이틀에 집중돼 있었다. 인기 있는 게임에만 사람이 몰리는 줄 알았는데, 인디게임도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순위권에 들었다. 재미만 있으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KT 게임박스는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단순히 여러 종류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향후에는 유료 아이템을 거래하고,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만든다. 더 나아가 게임으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로 진화한다. 홍재상 상무는 최근 글로벌 K팝 그룹 BTS가 신곡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방송이 아닌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최초로 공개한 사례로부터 큰 영감을 얻었다. "아바타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공연도 보는 메타버스가 콘텐트 시장에서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관련 업계와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바탕이 되는 것은 게임이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와 융합해 결국 모든 콘텐트를 가상에서 즐기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장을 우리가 선도해야 한다." KT는 보유 게임 타이틀을 현재의 약 130개에서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쉬움으로 남았던 흥행작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고객들이 유튜브, 넷플릭스에 할애하는 시간을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트 소비환경을 마련하고, 가까운 미래에 메타버스를 현실화하는 것이 비전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KT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홍재상 '신세대 상무님'의 말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08 07:01
생활/문화

LGU+·아프리카TV, e스포츠 활성화 맞손

LG유플러스와 아프리카TV가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양사는 서비스 플랫폼 개발과 게임방송 서비스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e스포츠를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멀티뷰와 VR 등 5G 기술을 접목한 게임방송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5G서비스와 게임방송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서비스 플랫폼을 공유해 방송중계, 클라우드게임 등 새로운 형태의 게임방송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프로야구·골프·아이돌·게임Live에 적용했던 멀티뷰 기술의 노하우를 아프리카TV 방송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멀티뷰’는 게임방송 중에서 시청자가 보고 싶은 선수의 경기화면을 골라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아프리카TV는 공동마케팅의 일환으로 U+5G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아프리카TV ‘퀵뷰’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퀵뷰는 아프리카TV의 모든 콘텐트를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상품이며, 이벤트는 이달부터 2021년 7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아프리카TV는 콘텐트 제작 능력, 송출 플랫폼, 시청 유저 등을 보유하고 있다. ASL(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와 같은 자체 e스포츠 리그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LCK를 정식 송출하고 있다. 또 유럽의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안 챔피언십(LEC)', 북미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중국 공식 LoL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의 한국어 생중계 서비스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03 17:12
생활/문화

LGU+, '지스타'서 부스 운영…클라우드게임·VR 게임 선보여

LG유플러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9’에 330㎡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클라우드게임·게임Live(게임방송)·클라우드VR 게임 등 다양한 게임플랫폼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과 클라우드게임 ‘지포스나우’를 연이어 선보이며, 초저지연 5G 네트워크의 장점을 활용한 게임관련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게임에 U+5G를 더하다’를 콘셉트로 마련된 전시관에는 세계 최초 5G 클라우드게임 ‘지포스나우’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선수의 경기영상을 마음대로 골라보는 ‘게임Live’, 고사양의 VR 게임을 5G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이 마련됐다.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는 국내 인기 PC 콘솔 게임들을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과 PC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게임방송 서비스 ‘게임 라이브’는 선수별 화면, 멀티뷰, 타임머신, 슬로우 비디오, 하이라이트 등 특화기능을 선보였다. 선수별 화면은 기존에는 방송에서 보여주는 유저의 게임화면만 관람했지만 실시간 중계가 지난 경기를 볼 때도 보고 싶은 선수를 3명까지 골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타임머신 기능은 중계영상은 물론 선수별 영상까지 원하는 장면을 돌려볼 수 있다.클라우드VR게임은 고사양 VR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5G네트워크로 실시간 스트리밍해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200편 이상의 헬스 콘텐트를 제공하는 ‘스마트홈트’와 공연, 아이돌 등 900여개의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하는 ‘U+VR’을 체험할 수 있는 5G 서비스 시연존도 마련했다.부산=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1.14 17:13
생활/문화

중국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초반 인기몰이

중국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인 ‘검과마법 for Kakao:다시 만나는 세계(이하 검과마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7일 정식 출시된 검과마법은 8일 애플 앱마켓에서 최고 매출 2위, 인기 1위에 올랐다. 또 지난 2일 사전 출시된 원스토어에서는 8일 오전 기준으로 매출 1위, 무료 베스트 1위, 신규 인기 1위 등 3관왕에 올랐다.서비스사인 룽투코리아는 "이런 인기 속도라면 이번 주 누적 집계가 반영되는 구글 앱마켓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룽투코리아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게임 서버를 초기 5개에서 현재 9개로 늘렸다. 회사 측은 "검과마법가 7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 정식 출시된 지 반나절 만에 이용자 유입이 크게 늘면서 게임에 접속하려는 대기자가 발생해 서버를 추가로 오픈했다”고 말했다.룽투코리아는 실시간 방송 플랫폼 ‘팝콘TV’에서 검과마법 게임방송도 실시한다.약 한달 간 진행되는 이번 방송에는 게임 전문 MC 등을 포함해 25명이 게임방송과 참여형 미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검과마법은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성장과 이용자 간 커뮤니티, 뛰어난 타격감 등 정통 MMORPG의 감성을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감으로 완성시킨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판타지 풍의 풀 3D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트가 특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6.08 18:13
생활/문화

‘롤드컵’은 한국 스타일…‘리그 오브 레전드’ LA 결승전에 가다

요즘 게이머들 사이에서 '롤드컵'이 화제다. 롤드컵은 미국 게임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최고를 가리는 e스포츠대회인 'LOL 월드챔피언십'을 이르는 말.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대회라며 팬들이 붙인 이름이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열린 지난해 시즌1과 달리 올해 시즌2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개 지역에서 참가하면서 롤드컵의 면모를 갖췄다. 지난 13일 미국 LA에서 열린 결승전은 월드컵만큼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특히 롤드컵 중심에는 e스포츠종주국인 한국이 있었다. '스타크래프트2',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을 제치고 글로벌 e스포츠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롤드컵 현장을 직접 찾았다. 1만 관중 열광의 도가니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농구경기장 가렌센터 주변은 아침 일찍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한국팀 아주부 프로스트와 대만의 타이페이 어쌔신 등 아시아팀 간의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10시간 전인 오전 9시에 이미 500명이 넘게 줄을 섰다. 오후 4시께에는 가렌센터 건물벽을 따라 생긴 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경찰들까지 충동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관람객들은 LOL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복장으로 코스프레를 하거나 결승전 진출팀을 응원하는 피켓을 직접 제작해왔다. 한국팀을 응원하는 한 여성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그림에 응원 구호를 써오기도 했다. 이들은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입장할 생각에 들떠 있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왔다는 세라 클릭(여·25)은 "믿을 수가 없다. 미국에서 e스포츠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조지아주에서 달려온 아담 브레이런(28)은 "친구들과 취미로 하던 게임이 대규모 e스포츠대회로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멋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지상 3층에 1만3000석의 경기장은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삽시간에 만원이 됐다. 개막을 기다리는 관객들은 주최측이 선물을 나눠주며 대회 구호인 '우리는 챔피언(We are champion)'을 유도하자 다 같이 연호하고 야광 응원봉을 박자에 맞춰 두드리거나 환호성을 지르는 등 축제에 온듯 즐거워 했다.열기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선전할 때에는 팀명을 연호하며 응원했으며 질 때에는 아쉬운 탄성을 터트렸다. 마치 농구 등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관중들은 4시간이나 걸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우승팀이 탄생하자 모두 일어서 경기장이 들썩일 정도로 환호했다. 롤드컵에 한국 있다e스포츠 노하우가 전무한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롤드컵을 개최하면서 한국 e스포츠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권정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이사는 "대회 기획에서부터 운영, 중계에 이르기 까지 전반적인 부분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트레비스 조지 시니어 프로듀서도 "이번 결승전을 위해 새벽마다 일어나 한국의 LOL 대회를 모두 봤다"며 "온게임넷(게임방송 케이블채널)와 e스포츠팀이 직접 와서 도와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롤드컵 곳곳에서 한국 e스포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e스포츠 전문 중계진을 둔다거나 관객들에게 야광 응원봉을 나눠져 선수와 호흡하며 재미있게 응원을 즐기도록 하는 등이다.라이엇게임즈가 한국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은 그만큼 발전한 나라가 없기 때문이다. 브랜든 벡 라이엇게임즈 공동 창업자는 "한국은 e스포츠의 성지다. 북미는 이제 떠오르고 있고 중국도 역시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에 비해서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롤드컵은 한국형을 지향할 전망이다. 니콜로 러렌트 해외사업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라이엇게임즈의 미래를 보는 수정구"라며 "e스포츠의 미래를 볼 때 한국을 보면 보인다"고 말했다. LA(미국)=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10.17 11:25
게임

‘소녀 디바’ 아이유, 게임 MC로 시청자 사로잡는다

지난해 가을 15세의 나이로는 믿기 힘든 가창력과 깜찍한 외모로 혜성같이 나타나 가요계를 사로잡은 ‘소녀 디바’ 아이유(16). 그가 7월부터 온라인 대전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유저와 게임 방송 MBC게임의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던파 마스코트로 업데이트 소개 및 홍보 아이유는 네오플(대표 서민)이 개발하고 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서비스하는 던파의 6대 던파걸로 7월부터 1년간 활동한다. 던파걸로 나선 아이유는 앞으로 업데이트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던파의 마스코트로 활발한 홍보 활동을 벌인다. 첫 활동은 7월 업데이트 소개 영상 촬영이다. 또한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2009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도 참석해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그동안 던파걸은 1대부터 3대까지 게이머들 중에서 선발했다. 4·5대는 현재 신인 탤런트로 활동 중인 현원희와 여민주가 각각 활동했다. 아이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15일부터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df.nexon.com / www. d-fighte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유는 “인기가 높은 던파의 홍보 모델을 맡게 돼 기쁘다. 던파걸의 역할 중의 하나인 게임 VJ는 처음 해보는 분야라서 더욱 설렌다”라고 말했다. MBC게임서 게이머들 신청 노래 직접 불러줘 또한 아이유는 게임 방송에서 첫 MC 데뷔를 한다. 오는 16일부터 케이블 위성 게임전문 채널인 MBC게임(MBC플러스 미디어· 대표 장근복)에서 ‘아이유의 스타포유’를 진행한다. 이 프로는 게임방송 최초로 시도되는 음악과 게임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유가 최고의 게이머들을 위해 선정한 노래, 또는 최고의 게이머들이 아이유에게 신청한 노래를 스튜디오에서 직접 연주하며 들려준다. 아이유는 MSL과 프로리그의 핫플레어이와 관련 경기도 소개하고, 시청자들로부터도 사연을 접수받아 함께 보고 싶은 경기도 방송해준다. 이순옥 MBC게임 담당 PD는 “MBC게임 주시청 타겟은 1325 남성이다. e스포츠와 음악이 만나는 최초의 방송으로 아이유의 톡톡 튀는 매력과 뛰어난 음악실력, 최고의 e스포츠 선수와 경기들을 연결하여 게임 방송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이유의 스타포유’는 MBC게임 채널을 통해 16일 첫회를 시작으로 매주 목·금 낮 12시부터 주 2회 만나볼 수 있다. 박명기 기자 2009.07.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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